오늘은 많은 학생들이 헷갈려 하는 반어와 역설의 정확한 개념을 알아보기 위해 글을 씁니다.
그럼 같이 알아볼까요?
역설
-이치에 어긋나거나 모순되는 진술을 통해 진실을 표현하는 방법
-표면적으로는 모순되거나 부조리한 것 같지만 그 표면적인 진술 너머에서 진실을 드러내고 있는 수사법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모순되고 부조리하지만, 표면적 진술을 떠나 자세히 생각해 보면 근거가 확실하든지, 깊은 진실을 담고 있는 표현을 뜻한다.
특징
-역설은 표면상으로는 불합리하고 모순되는 듯하나 그 속에 절실한 뜻이 담기도록 하여 표현하는 것으로 극적인 긴장감을 조성하며 미묘한 정서적 반응을 일깨우는 효과가 있다.
-주어나 주제어 또는 전제가 되는 구절과 그것을 풀이하는 부분이 의미상 어긋나는 듯이 보이나, 깊이 생각해 보면, 더 높은 진리를 찌르는 것이 역설법의 구조다. 일종의 모순 어법(矛盾語法)이다.
-역설은 모순되는 두 말을 연결하는 방법(모순 형용)에 의한 역설과 문장 속에서 드러나는 역설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찬란한 슬픔의 봄”, “소리없는 아우성” 등의 예에서처럼 앞뒤 진술이 논리적으로 모순된 이른바 ‘모순 형용’도 역설법의 범주에 들어간다.
ex)
-시를 쓰면 이미 시가 아니다. → 시의 작위성을 경계하라는 의미를 가진 역설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다. → 어린이의 순수성과 진실성을 모순된 표현으로 변화시켜 암시하는 일종의 역설이다.
-눈 뜬 장님
-도를 도라고 하면 도가 아니다.
반어
-표현하려는 원뜻과 정반대로 표현하는 수법이다.
-겉으로 표현한 내용과 속마음에 있는 내용을 서로 반대로 말함으로써 독자에게 인상을 강하게 주고 문장의 변화를 주는 표현법.
-일상적인 담화나 글에서 실제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와 반대되는 말을 함으로써 청자나 독자의 관심을 끌면서 표현 효과를 높이는 표현 기법.
특징
-반어법은 표현하려는 내용과 반대되는 말을 함으로써 어떤 의미를 강조하고, 표현 효과를 높인다. 겉으로는 꾸짖고 부인하면서 속으로는 칭찬하고 인정하는 것이 있고, 그 반대로 겉으로는 칭찬하면서 속으로는 비난하는 것이 있다.
-반어는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와는 정반대로 표현하는 방법이므로, 상황과 언어 사이에 불일치가 발생하게 된다.
-말하고자 하는 참뜻과는 반대되는 말로써 표현하므로, 말하고자 하는 참뜻은 언제나 이면에 숨어 있다.
-문장 그 자체만으로 판단되는 것이 아니라, 앞뒤 문맥에 의해 반어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비꼬는 의미와 풍자의 의미가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해학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효과가 있다.
-선의적(善意的)인 반어는 대개 해학적 표현으로 해석되고, 악의적(惡意的)인 반어는 풍자나 야유로 이해된다.
ex)
-잘 한다. (물을 엎지르거나 그릇을 깼을 때 상대를 나무라기 위해서)
-참 좋은 일 했구나!(나쁜 짓을 했을 때)
-참 많이도 준다. (인색할 때)
-빨리도 오는군. (늦게 오는 사람에게)'
반어와 역설의 구분
①같은 점: 모순되는 두 가지 의미를 표현한다는 복합성이 있고, 그 외면적 모순을 통해 진리나 진실을 발견할 수 있다.
②다른 점: 반어는 그 표현 자체가 모순이 없으며, 다만 표현된 의미가 지시하는 대상이나 숨겨진 의미 사이에 모순이 암시된다. 그러나 역설은 표면적으로 두 가지 의미 모순을 한꺼번에 드러내는 것이다.
앞으로는 반어와 역설에 대해 헷갈리지 않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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