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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나희덕-땅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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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 나희덕
 
 
산 너머 고운 노을을 보려고
어린 시절의 이상, , 희망과 환상

그네를 힘차게 차고 올라 발을 굴렀지. 꿈을 향한 몸부림
노을은 끝내 어둠에게 잡아먹혔지.
꿈과 이상의 좌절

나를 태우고 날아가던 그넷줄
그넷줄 : 화자의 떨림, 즉 꿈이 좌절된 후의 위태로운 삶의 불안과 절망감을 투사한 감정 이입의 대상으로 기능하고 있다.

오랫동안 삐걱삐걱 떨고 있었어. 꿈이 사라져 버린 데 대한 두려움
1: 과거 -어린 시절의 회상 : 먼 곳에 대한 동경 속에 살았던 시절
 
 
어릴 때는 나비를 좇듯
이상, , 환상

아름다움에 취해 땅끝을 찾아갔지.
전남 해남군 송지면 송호리에 있는 한반도 최남단 마을. 이 부분에서는 환상 속의 아름다운 곳을 의미함

아름다움에 대한 환상 속에서 살았던 시절

<그건 아마도 끝이 아니었을지도 몰라.
현실에 대한 자각 : 어린 시절 찾던 땅끝은 진짜 땅끝이 아니라는 새로운 인식어른이 되어 겪게 된 삼의 절망과 두려움의 자리가 진짜 땅끝이라는 깨달음
그러나 살면서 몇 번은 땅끝에 서게도 되지.>
삶의 위기-삶에 대한 인식
< > 부분-땅끝 : 중의적 표현 /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고 있음

파도
가 끊임없이 땅을 먹어 들어오는 막바지에서
삶에서 계속되는 절망적인 상황(=어둠)

이렇게 뒷걸음질치면서 말야.
삶에 대한 애착에서 오는 행동
2: 험한 삶에서 느끼는 절망
 
 
살기 위해서는 이제
뒷걸음질만이 허락된 것이라고.
파도가 아가리를 쳐들고 달려드는 곳
시련, 고난 - 삶의 막다른 골목, 즉 절망의 끝(삶의 위태로움 환기)

찾아 나선 것도 아니었지만
내가 원한 것도 아니었는데 / 저절로 오게 된
3: 삶의 막다른 골목에서 느끼는 절망강
 
 
끝내 발 디디며 서 있는 땅의 끝,
어쩔 수 없이 겪게 되는 삶에서의 절망
그런데 이상하기도 하지.
땅끝(절망)에 대한 새로운 인식
<위태로움 속에 아름다움이 스며 있다는 것이
역설적 표현, 절망과 두려움의 자리에서 삶의 진실과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있음-땅끝(절망)에 대한 긍정적 인식
땅끝은 늘 젖어 있다는 것이
희망을 품고 있다는 / 젖은 아름다움(역설)-절망 속의 아름다움
그걸 보려고
또 몇 번은 여기에 이르리라는 것이.>
< >부분 : 땅끝에서의 깨달음(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

4: 절망 속에 잉태된 역설적 희망-긍정적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
 
 
*작품 개관
 
갈래 : 자유시, 서정시
성격 : 서정적, 사색적, 역설적, 관조적, 회상적
어조 및 태도 : 사색적, 성찰적 독백의 어조, 삶의 본질을 관조하는 독백적 어조
표현 및 특징
역설적 표현을 통해 삶에 대한 희망과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절망 속에 희망이 잉태되어 있다는 역설적 인식을 통해 새로운 삶의 희망을 발견해 내고 있다.
구체적 지명을 모티프로 활용하여 삶의 의미를 진지하게 사색하고 있다.
땅끝이라는 어휘의 중의성을 활용하여 인생의 의미를 노래하고 있다.
과거(어린 시절)와 현재(땅끝에 있는 지금)를 교차하여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제재 : 땅끝 마을(전라 남도 해남)
주제 : 삶의 막다른 골목에서 느끼는 절망감과 역설적 극복 / 절망에 대한 인식과 역설적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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