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육사 - 강 건너간 노래 정리 및 해제
섣달에도 보름께 달 밝은 밤
=>암담하고 고통스러운 시대 상황
이유는? 섣달은 매우 추운 날이다.
앞내강 쨍쨍 얼어 조이던 밤에
=> 암담하고 고통스러운 시대 상황2
내가 부른 노래는 강 건너 갔소
=> 화자의 희망과 현실 극복 의지
=> 과거 시제 사용 - 과거 회상
1연: 추운 겨울 밤에 강을 건너가는 노래
강 건너 하늘 끝에 사막도 닿은 곳
=> 죽음의 이미지 - 삭막하고 고통스러운 현실
내 노래는 제비같이 날아서 갔소
=> 원관념: 노래
2연: 강을 건너 사막까지 날아간 노래
못 잊을 계집애 집조차 없다기에
계집애: 일제 강점기 우리 민족 상징
=> 화자가 노래를 보낸 까닭 - 고통 받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가기는 갔지만 어린 날개 지치면
=> 화자의 미약한 힘
그만 어느 모래불에 떨어져 타서 죽겠죠.
=> 극복하기 어려운 현실의 절망적인 상황
3연: 모래불에 떨어져 타 죽는 노래
사막은 끝없이 푸른 하늘이 덮여
물 먹은 별들이 조상 오는 밤
=> 절망적인 현실
*조상: 남의 죽음에 대하여 슬퍼하는 뜻을 드러내어 위문함.
4연: 노래의 죽음을 조상하는 별들
밤은 옛일을 무지개보다 곱게 짜내나니
옛일: 강 건너 사막으로 노래를 보냈던 일 - 과거 회상
무지개: 희망의 이미지
한 가락 여기 두고 또 한 가락 어디멘가
=> 아직 노래를 지니고 있음 - 희망, 극복 의지
내가 부른 노래는 그 밤에 강 건너 갔소.
=> 못 잊을 계집애에게 노래를 보낸 섣달의 그 밤
2연과 5연은 수미상관임.
5연: 암울한 현실 속에서 계속되는 노래
1)화자의 상황, 정서 태도
■상황 : 화자(나)가 드러나 있으며, 화자는 혹독하고 암울한 현실 상황 속에 놓여 강 건너 편에 ‘노래’를 띄우고 있다.
■정서 태도 : 화자는 현실 상황 속에서 절망감, 안타까움, 슬픔 등을 느끼고 있다. 이런 상황을 이겨내고자 하는 소망과 염원을 품고 있으며, ‘노래’를 통해 극복하고자 의지를 지니고 있다.
■주제 : 암울한 현실 상황에 대한 극복 의지
2)시어의 이미지와 함축의미
■노래 : ‘강 건너간 노래, 내가 부르는 노래, 내 노래’ 등으로 변용되어 나타나 있다. ‘노래’는 화자 자신이 걸어온 길, 추구하는 가치 등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시어로서, 화자의 소망과 염원의 상징이기도 하다. 즉 ‘내가 부른 노래’는 미래에 대한 희망의 노래라고 할 수 있다. 육사의 ‘광야’에 나오는 ‘내 노래의 씨를 뿌려라’의 ‘노래’와 같은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강 건너 갔소 : ‘강 건너간’의 의미는 소망을 실현하기 위한 시도를 상징적으로 나타낸 말로 이해할 수 있다. 즉 희망을 찾아서 어딘가로 향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막, 모래불 : 혹독하고 척박한 현실 상황, 극한 상황을 상징하는 시어. 실제의 사막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계집애 : 계집애는 화자의 가족과 같은 구체적인 인물을 뜻할 수도 있고, 시대적으로 보면, 일제강점기에 삶의 터전을 잃고 만주 등지로 옮겨간 유이민을 뜻한다고 볼 수도 있다.
■밤 ; 부정적인 현실 상황을 뜻하면서 동시에 과거를 회상하고 희망을 품어보는 시간으로 설정되었다.
3)표현 및 전개상의 특징
■대화체 어투 : ‘갔소, 죽겠죠’와 같은 하오체(예사높임) 어투를 사용하여 담담하게 자신의 심정을 드러내고 있다. 대화체 어투이지만 실제로는 독백 형식이다.
■비유 : ‘노래가 강을 건너갔다’, ‘어린 날개’라고 표현하여 대상이 생명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설정하였다.(활유) ‘제비같이 날아서 갔소’(직유), 별들이 조상 오는(의인)
■대조 ; 현실의 암울함(쨍쨍 얼어, 하늘 끝, 사막, 모래불, 밤)과 미래에 대한 희망(노래, 무지개)이 대비를 이루고 있다.
■반복 : ‘갔소’의 반복을 통해 운율감을 형성하고 있다.
■수미상관의 구성 방식 : 첫 연과 끝 연에서 ‘내가 부른 노래는 강 건너 갔소’가 반복되어 나타난다. 반복과 변주를 통해 시 전체에 통일성을 부여하고 있으며, 시상을 열고 닫는 기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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