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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특강

수능특강-상춘곡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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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춘곡-정극인

1. 창작 연대와 기록 - 창작 연대는 확실히 알 수는 없다. 단지 정극인이 만년에 고향인 태인으로 물러가 후배를 교육하던 성종 때에 지었으리라 추정할 뿐이다.

이 노래는 창작 당시(성종 때)의 기록이 아니라, 조선 정조(1786) 때 그의 후손 정효목이 기록한 것이다.

2. 내용 - 대자연 속에서 봄 경치를 완상하면서 풍류와 안분지족의 생활을 노래하였다.

3. 의의 - 상춘곡- 송순의 면앙정가 - 정철의 성산별곡으로 이어지는 강호가도의 시풍 형성.

조선 사대부 가사의 첫 작품.

4. 주제 : 봄 경치를 완상하며 안빈낙도를 지향함.

☞강호가도(江湖歌道)

유교적 가치관인 충()에 바탕한 자연 친화의식을 나타낸 작품을 가리킨다. 따라서 자연에 완전히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조선 전기 사대부 문학의 주제는 두 가지가 대부분이다. , ‘나라와 임금에 대한 충성자연 친화 의식이다. 당시 사대부들은 학문을 닦은 후 벼슬길에 나아가 그것을 현실 정치에 적용(뜻을 폄)한 후 물러나 자연과 함께 하는 것(치사한정-致仕閑情 : 벼슬에서 물러나 한가하게 지냄)을 이상적인 생활로 여겼다. 그러나, 자연과 함께 한다고는 하여도 마음 속에는 항상 현실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를테면 관동별곡에서 자연 속에 은거하는 것이 고칠 수 없는 병처럼 되었다고 하면서도 임금이 벼슬을 내리니까 , 성은이 갈수록 망극하다하고 즉시 뛰어나가는 것이 그런 모습이다. 결국 이들은 벼슬을 하는 것도 자연을 즐기는 것도 임금의 은혜로 여기는 것이다.

☞안빈낙도(安貧樂道)

安貧樂道, 소극적으로는 수신 지분(修身持分)하는 경지요, 적극적으로는 자기의 긍지(矜持) 속에서 도()를 즐기는 경지를 뜻한다.

홍진에 뭇친 분네 이내 생애 엇더한고

=>세속에 묻혀 사는 사람들아, 이 나의 살아가는 모습이 어떠한고?

=>자부심이 느껴진다.

홍진: 붉은 먼지, 어지러운 세상, 속세

녯사람 풍류를 미칠가 못 미칠가

=>옛 사람의 풍류를 따를 것인가 못 때를 것인가?

=>옛 사람의 풍류에 버금간다는 자부심에서 나온 말이다.

천지간 남자 몸이 날만한 이 하건만은

=>천지간 남자의 몸이 나와 같은 사람이 많건마는,

산림에 뭇쳐 이셔 지락을 모랄 것가

=>산림에 묻히어서 지극한 즐거움을 모른다는 말인가?

=>안타까움

수간모옥을 벽계수 앏픠 두고

=>초가삼간을 시냇물 앞에 두고,

송죽 울울리예 풍월주인 되어셔라.

=>소나무와 대나무 울창한 속에 자연을 즐기는 사람이 되었구나.

서사 - 풍월주인이 되어 지락을 누림.

엊그제 겨을 지나 새봄이 도라오니

=>엊그제 겨울 지나 새봄이 돌아오니

도화 행화는 석양리예 퓌여 잇고

=>복숭아꽃과 살구꽃은 저녁 햇살 속에 피어 있고,

녹양방초는 세우 중에 프르도다

=>푸르른 버들과 꽃다운 풀은 가랑비 속에 푸르도다.

칼로 말아 낸가 붓으로 그려 낸가

=>칼로 오려낸 것인가, 붓으로 그려낸 것인가?

=>봄 경치에 감탄

조화신공이 물물마다 헌사롭다

=>조물주의 신비한 공덕이 사물마다 야단스럽다.

수풀에 우는 새는 춘기를 못내 계워

=>수풀에 우는 새는 봄 기운을 끝내 못 이기어

소리마다 교태로다

=> 소리마다 아양떠는 모습이로다.

=>서정적 자아의 춘흥을 자연물(새)에 이입시켜 표현한 구절

=>봄에 느끼는 흥의 극치를 보여주는 구절

물아일체어니 흥이야 다를소냐

=>자연과 내가 한 몸이니 흥이 이와 다르겠는가?

=>화자와 대상의 일체감을 나타냄

시비예 거러 보고 정자애 안자 보니

=>사립문 앞을 이리저리 걸어도 보고, 정자에 안자도 보니,

소요음영하야 산일이 적적한대

=>천천히 거닐며 시를 읊조려 산 속의 하루가 적적한데,

한중진미를 알 니 업시 호재로다.

=>한가한 가운데 맛보는 진정한 즐거움을 아는 사람없이 혼자로다.

본사1 - 한중진미의 생활

=> 선경후정의 구성방식으로 봄의 경치를 묘사

이바 니웃드라 산수 구경 가쟈스라.

=>이바 이웃 사람들아 산수 구경 가자꾸나.

답청으란 오늘 하고 욕기란 내일하새

아침에 채산하고 나조해 조수하새

=>풀 밟기는 오늘하고 목욕은 내일하세. 아침에 산나물 캐고, 낮에는 낚시질 하세.

갓 괴여 닉은 술을 갈건으로 밧타 노코

=>막 익은 술을 두건으로 걸러 놓고

곳나모 가지 것거 수노코 먹으리라

=>꽃나무 가지 꺾어 수 놓고 먹으리라.

=>곳나모 가지 것거 수 노코 먹으리라 : 정철의 『將進酒辭(장진주사)』서두에 한 잔 먹새근 여, 또 한 잔 먹새근여. 곶 것거 산()노코, 무궁무진 먹새근여라는 내용이 나오는데, 시에 서 풍기는 느낌은 약간 다르나 시어의 유사성이 짙다.

정철의 시에서 풍기는 것이 인생의 허무감을 노래한 권주가라면, 여기서는 단지 흥()을 돋구고 멋을 살리기 위해 사용되었을 뿐이다.

화풍이 건듯 부러 녹수를 건너오니

청향은 잔에 지고 낙홍은 옷새 진다

=>따뜻한 바람이 문득 불어 푸르른 물을 건너오니, 맑은 향기는 잔에 지고, 떨어지는 꽃잎은 옷에 진다.

=>대구법이 보인다.

본사 2 - 아름다운 봄풍경에 젖어 즐거움을 누림

준중이 뷔엿거든 날다려 알외여라

=> 술독이 비었거든 나에게 알리어라.

소동 아해다려 주가에 술을 믈어

=>어린아이에게 술집에 술이 있는지 없는지를 물어,

얼운은 막대 집고 아해는 술을 메고

=>어른은 막대 집고 아이는 술을 메고

미음완보하야 시냇가의 호자 안자

=>나직이 시를 읊조리며 천천히 걸어서 시냇가에 혼자 앉아,

=> 미음완보=소요음영

명사 조흔 물에 잔 시어 부어 들고

=> 깨끗한 모래 위를 흐르는 맑은 물에 잔 씻어 술을 부어들고

청류를 굽어보니 떠오나니 도화로다

=>맑은 물을 굽어보니 떠내려 오는 것이 복숭아꽃이로구나.

무릉이 갓갑도다 져 뫼이 긘 거이고

=>무릉도원이 가깝도다. 아마도 저 산이 그것인가

=>봄경치에 도취된 심경을 나타냄

무릉도원=>진나라 사람 도연명의 [도화원기]에 나오는 말로 '별천지' 또는 '선경'의 의미

송간세로에 두견화를 부치 들고

=>소나무숲으로 난 가느다란 길에 진달래꽃을 붙들어 들고,

봉두에 급피 올나 구름 속긔 앉아 보니,

=>산봉우리에 급히 올라 구름 속에 앉아 보니

구름=> 화자가 신선이 된 느낌

천촌 만락이 곳곳이 버러 있내

=>수많은 촌락들이 곳곳에 널려 있네.

연하일휘는 금수를 재폇는 듯

=>아름다운 자연은 비단을 펼쳐 놓은 듯

연하일휘=>안개, 노을, 빛나는 햇살 즉 아름다운 경치

엊그제 검은 들이 봄빗도 유여할샤

=>(이제 보니) 봄빛이 넘쳐 흐르는 도다.

=>겨울의 은유적 표현

본사 3 - 별천지와 같은 아름다운 봄풍경

공명도 날 끠우고, 부귀도 날 끠우니

=>공명도 날 꺼리고 부귀도 날 꺼리니

=>주체와 객체를 전도시킨 주객전도의 표현이다.

청풍명월 외예 엇던 벗이 잇사올고

=>청량한 바람과 밝은 달 이외에 어떤 벗이 있겠느냐

=>설의법

단표누항에 흣튼 혜음 아니하니

=>청빈한 선비의 살림에 헛된 생각 아니하네.

簞瓢(단표)一簞食 一瓢飮(일단사 일표음)’의 준말로 한 소쿠리의 밥과 한 표주박의 마실 물이라 풀이할 수 있는 말이다. , 보잘 것 없는 음식을 의미한다. 陋杭(누항)누추한 거리라는 뜻으로 자신이 사는 곳을 낮추어 일컫는 말이라 할 수 있다.

헛튼 생각=>공명, 부귀

아모타 백년행락이 이만한들 엇지하리

=>아무튼 한평생 즐겁게 지내는 일이 이만하면 어떠한가?

=>자부심

결사 - 안빅낙도의 생활에 만족함

주제 봄의 완상과 안빅낙도

갈래:가사

특징

1.설의, 대구, 의인 다양한 수사법 사용

2.풍경묘사와 화자의 정서 표출

3. 자연을 매개로 삶의 태도를 드러낸다.

4. 공간의 이동에 따라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수간모옥=>들판=>냇가=>봉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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