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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소설

황새결송 정리 및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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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결송 정리 및 해제

황새결송
-작자 미상-
  줄거리
옛날 경상도 땅에 큰 부자가 있었는데, 먼 일가친척 중에 악한 하나가 재산의 반을 달라며 행패를 부리고 협박을 하였다. 이에 부자는 형조에 소송을 제기했는데, 악한은 뇌물을 써서 자기에게 재판이 유리하도록 만들었다. 그 결과 부자는 분함을 이기지 못하여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관원들에게 들려주었다. 옛날 꾀꼬리, 뻐꾹새, 따오기가 서로 자기의 우는 소리가 가장 좋다고 다투다가 황새를 찾아가 송사를 한다. 그런데 황새는 자신에게 뇌물을 준 따오기의 우는 소리가 가장 낫다고 판결한다. 부자로부터 이 이야기를 듣고 난 형조 관원들은 자신의 행동이 부끄러워 아무 말도 못했다.
   핵심사항 정리
해설
1848년 간행된 <삼설기>에 실린 작품으로, 억울한 일을 관청에 호소하여 해결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송사소설이다. 부자의 이야기 속에 따오기 목척 자랑 이야기가 들어있는 액자식 구성을 취하고 있다. 당시 조선사회 송사의 부패한 양상과 한국 씨족 사회의 병폐를 파헤친 풍자 문학이다.
이 작품은 억울한 일을 관청에 호소하여 해결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송사소설이라는 점에서 <서동지전>과 유사하다. 그러나 <서동지전>이 현명하고 공정한 '백호산군'을 등장시켜 희극적 결말을 취하는 데 반해, <황새결송>은 뇌물을 받고 잘못된 판정을 내린 부패한 관리 집단이 부자의 우화를 통해 훈계의 대상이 될 뿐 그릇된 판결이 바로잡히지는 않는다. , 이 두 작품은 그 결말에 있어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요점정리
갈래 : 고전, 한글, 풍자, 송사, 단편소설
주제 : 뇌물에 의해 송사가 좌우되는 현실과 부패한 지배층에 대한 비판과 풍자
성격 : 비판적, 풍자적, 우화적
구성 : 액자식 구성
* 외부 이야기 : 부자는 자신의 재산을 탈취하려는 친척 악한을 고발하지만 악한의 술수 로 패소함.
* 내부 이야기 : 뻐꾹새, 꾀꼬리, 따오기가 소리 내기를 하고, 따오기에게 뇌물을 받은 황 새가 따오기가 으뜸이라고 판결함.
* 외부 이야기 : 부자의 이야기를 들은 형조 관원들이 부끄러워 함.
(5) 인물
* 악한, 따오기 : 악인. 뇌물을 주어 관리를 매수하는 약삭빠르고 간교한 인물임.
* 당상관, 황새 : 부패한 권력자. 뇌물을 탐하여 사리사욕을 채우려는 속물적인 인물임.
* 부자, 꾀꼬리, 뻐꾹새 : 부당한 송사의 억울한 피해자
(6) 특징
* 조선 사회의 부패 양상을 사실적으로 그려냄.
* 내화의 우화를 통해 작품의 풍자성을 강화함.


<서동지전>의 줄거리
중국 옹주땅 구궁산 토굴 속에 사는 서대주(鼠大州)는 당태종이 금용성을 치려할 때, 종족을 거느리고 금용성 창고에 양식으로 쌓아둔 쌀을 없애 버리는 큰 공을 세워 벼슬을 얻고 잔치를 베푼다.
이때, 하도산의 다람쥐가 서대주 잔치에 찾아가 자기의 딱한 사정을 호소하고 식량을 얻어 와 봄을 무사히 지낸다. 그러나 본성이 게으른 다람쥐는 겨울이 돌아오자 다시 굶는 신세가 되어 서대주를 찾아가서 또 구걸하나, 그는 종족의 형편을 들어 거절한다.
이에 다람쥐는 원한을 품고 아내의 충고도 듣지 않고 곤륜산의 백호산군(白虎山君)에게 거짓으로 소송장을 올리려 하고, 계집 다람쥐는 소송을 걸어서는 안 된다고 충고하다가 남편 다람쥐로부터 모욕을 당하고는 분한 나머지 집을 나가고 만다.
백호산군은 바른 판단을 위해 서대주를 잡아오게 하여 그의 말을 들어보고는 다람쥐가 허위로 고발하였음을 알게 된다. 이에 산군은 허위 고발한 다람쥐를 귀양 보내고 서대주는 내보낸다.
마음이 착한 서대주는 다람쥐를 불쌍히 여겨 같이 내보내 줄 것을 백호산군에게 간청한다. 이에 다람쥐도 자기의 행동을 반성하고 사과하자 서대주는 황금을 주어 그를 돌려보낸다.

<서동지전>의 주제

* 배은망덕의 처사를 비판하고 아량 있는 태도를 권장함.
* 가부장적 권위와 당대의 정치 현실이 지닌 모순 비판
* 사필귀정과 권선징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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