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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백석 - 모닥불 정리 및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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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닥불 - 백석

 

새끼오리도 헌신짝도 소똥도 갓신창도 개니빠디도 너울쪽도 짚검불도 가락닢도

머리카락도 헝겊조각도 막대꼬치도 기왓장도 닭의 짗도 개터럭도 타는 모닥불

=> 모닥불에 타는 사물들을 열거, 당시 농촌에서 흔히 볼 수 있던 보잘것없는 것들이 모닥불에 탐

재당도 초시도 문장 늙은이도 더부살이 아이도 새사위도 갓사둔도 나그네도 주인도

할아버지도 손자도 붓장사도 땜쟁이 큰 개도 강아지도 모두 모닥불을 쪼인다.

=> 모닥불을 쬐는 사람들 열거, 신분이나 나이 등에 차이가 있지만 함께 모닥불을 쬠

=> 따뜻한 공동체가 느껴진다.

=> 모닥불을 쬐는 동물들을 열거, 크기, 성장에 차이는 있지만 사람과 함께 불을 쬠

=> 평등과 화합의 이미지 강조

모닥불은 어려서 우리 할아버지가 어미 아비 없는 서러운 아이로 불상하니도

몽둥발이가 된 슬픈 력사가 있다.

=> 할아버지가 고아가 된 것 or 화상을 입은 것에 대한 표현

=> 할아버지의 불행했던 과거

*이 작품이 일제 강점기에 창작되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우리 민족의 슬픈 역사를 환기하기도 함

몽둥발이’의 두 가지 뜻

① 딸려 붙었던 것이 다 떨어지고 몸뚱이만 남 은 물건

② 손가락이 없거나 오그 라져서 펴지 못하는 손을 가진 사람을 낮 잡아 이르는 말 → 이에 따라 ‘몽둥발이’ 라는 시어의 의미를 고아 또는 화상과 관 련지어 해석함.

특징과 효과

평안 방언의 사용

=> 지역의 향토성 부각, 시적 상황을 보다 사실적으로 표현

조사 '도'의 반복

내용 면 : 평등하게 불을 쬐는 상황을 생생하게 표현함.

형식 면 : 운율을 형성함.

지금 이곳의 상황 묘사와 과거 회상으로 이루어져 있음.

작품 해제 : 이 작품은 신분, 나이, 성별, 사람과 짐승의 벽을 넘어 모두가 평등하게 모닥불을 쬐는 상황을 제시하는 한편, 모닥불과 관련된 ‘슬픈 력사’를 환기하고 있다. 이 시의 시적 상황은 차별 없는 평등과 어울림으로 따뜻하면서도 그 ‘슬픈 력사’의 회상으로 차가운, 복합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주제 : 평등과 어울림의 정신과 할아버지의 슬픈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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