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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현대시 이성복 - 당신 정리 및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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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이성복 - 당신 정리 및 해제

 

이른 아침 차를 타고 나가 보니 아낙네들은 얼어붙은 땅을 파고 무씨를 갈고 있었습니다
=> 시적 대상으로 아낙네들 제시,
이른 아침부터 얼어붙은 땅에서 노동을 한다, 힘든 현실 상황

그네들의 등에 업힌 아이들은 고개를 떨군 채 잠들어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더욱 힘든 상황을 부각

남정네들은 어디 갔는지 보이지 않았습니다
논두렁에 불이 타고 흰 연기가 천지를 둘렀습니다.
=> 많은 힘든 일들을 아낙네들이 해야 할 상황임

진흙길을 따라가다 당신을 만났습니다
=>시적 대상으로 당신을 제시, 진흙길에서 만난 걸로 보아 아낙네들과 같은 상황

무릎까지 오는 장화를 신고 당신은 아직 물이 마르지 않은 뻘밭에서
흙투성이 연뿌리를 캐고 있었습니다
=>힘든 상황을 구체적으로 묘사

혹시 당신이 찾은 것은 연뿌리보다 질기고 뻣센 당신의 상처가 아니었습니까
=> 당신이 원한 건 수확인데 정작 얻은 것은 질기고 억센 상처가 아니냐고 물음
즉 고생해서 얻은 것은 삶의 아픔을 확인한 것.

삽에 찍힌 연뿌리의 동체에서 굵다란 물관 구멍을 통해 사라진 것은 도로뿐인
한 생애가 아니었습니까
=>연뿌리의 물관을 통해 물이 빠지듯, 평생 헛수고만 한 삶...

목청을 다해 불러도 한사코 당신은 삽을 찍어 얼어붙은 연뿌리를 캐고 있었습니다
=>안타까워서 당신을 불렀지만 당신은 얻는 것도 없이 고생만 하고 있음.

핵심정리
상황 : 화자는 겉으로 드러나 있지 않으며 화자는 시적 대상인 아낙네들과 당신을 관찰
시적 대상들은 다 힘든 현실에 놓여있다.

정서 및 태도: 시적 대상에 대한 화자의 연민과 안타까움의 정서가 드러나 있다.

표현상의 특징: 고난의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외된 민중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묘사
감정을 절제하여 비교적 담담한 어투로 현실 상황을 묘사
주제: 힘겨운 삶을 살아온 사람들에 대한 연민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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