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난설헌 - 규원가 정리 및 해제
한글 파일을 보세요.
1. 일명 ‘원부사(怨夫詞)’라고도 하며 조선조 봉건 사회에서 독수공방하며 겪는 부녀자의 고독한 심정을 노래한 규방가사. (허난설헌은 15세 무렵 김성립과 결혼하였다)
2. 당시 여성들은 ‘삼종지도(三從之道)’, ‘여필종부(女必從夫)’ 라는 봉건 윤리 속에서 남성 들에게 예속되어 있었다. 따라서 이 작품에 담겨 있는 슬픔은 여성인 작자 자신이 그러 한 사회 속에서 겪어야 했던 외로움과 恨을 표출한 것이다.
3. 사미인곡이나 속미인곡은 작자의 마음을 여자에다 의탁해서 나타내면서 버림받고 헤어 지게 된 것이 모두 자기 탓이라고 했지만, 여기서는 그런 설정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일부러 지어낸 말이나 애써 꾸민 결과도 아니니, 한탄과 원망을 감출 필요가 없었다. 삶의 고 난을 있는 그대로 나타내 조선 후기 문학으로 나아가는 길을 열었다고 볼 수 있다.
4. 시가사적 의의 : 사대부들의 전유물이었던 가사에 여성이 작자층으로 등장하면서 규 방에서 느끼는 감정을 표현했다는 점, 후대의 규방가사에 미친 영향이 크다는 점.
기 |
서러운 회포 |
승 |
임에 대한 원망과 그리움 |
전 |
외로움을 거문고로 달램 |
결 |
기구한 운명을 한탄하며 임을 기다림 |
5. 작품의 구성
6. 주제 : 봉건사회 규방 아녀자의 원정(怨情)
(소식 없는 남편을 원망하면서도, 그것을 운명으로 여기고 남편을 기다림)
◈ 규방가사(내방가사)
조선조 양반 부녀자들이 주로 향유했던 갈래로서 속박된 여성 생활의 고민과 정서 를 호소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신분상 양반 문학이나, 내용은 평민 가사와 근접 한 것이 많다. 후대로 오면서 작자층이 확대되어 개화기를 거쳐 일제시대에도 활발하게 창작되었다. (여성은 가사로 하소연해야 할 사연을 더 많이 지니고 살았으며, 길쌈 같은 것을 하면서 흥얼거리는 민요에는 글로 적으면 바로 가사가 될 수 있는 것이 많아 가사 의 저층을 이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