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랑 - 모란이 피기까지는 정리 및 해제
김영랑 - 모란이 피기까지는 정리 및 해제
이 작품은 1930년대 시문학파의 경향을 잘 보여 주는 시로, 희망과 소망 등을 상징하는 ‘모란’에 대한 애정이 아름 다운 시어와 부드러운 어조를 통하여 절묘하게 묘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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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afe.naver.com/koreanlaboratory/121
모란이 피기까지는
모란: 화자가 기다리는 대상, 소망, 보람, 삶의 가치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둘리고 있을 테요.
봄: 모란이 피는 시기, 소망이 이루어지는 계절, 긍정적
아직: 화자의 기다림은 숙명적임을 암시함.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뚝뚝: 음성상징어를 사용해 모란이 떨어지는 모습을 감각적으로 묘사함.
상실감을 더 생생하게 표현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 소망을 잃은 설움, 삶의 보람을 잃은 슬픔,
비로소는 '아직'과 상반되는 느낌을 주는 시어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 봄이 지나간 후, 여름의 무더움, 봄의 상실감
=> 답답한 느낌이 반영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 상실감, 공허감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 '모란'이 피었을 때의 보람을 잃고 화자의 소망도 무너짐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 모란이 사라지면 화자의 모든 것을 잃는 듯한 표현
=> 과장법, 상실감이 크다는 것을 강조
삼백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네다
=> 기다림과 슬픔의 깊이를 나타내는 표현
=> 일 년 내내 모란이 사라진 슬픔을 가지고 지냄
=> 다시 모란이 피기를 간절히 기다림을 강조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둘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 모란이 피는 기쁨과 모란이 지는 슬픔이 복합적으로 느껴짐
=> 역설적 표현, 비장미를 느낄 수 있음.
모란의 상징적 의미
소망과 삶의 가치를 의미함.
아름다움, 찬란함, 밝음의 이미지와 좌절, 허무 ,슬픔의 이미지를 함께 지니고 있다.
찬란하고 아름답기에 기다림의 대상이지만 금방 지고 마는 허무하기도 한 존재이다.
시의 구성
1~2행: '모란'이 피기를 기다림.
3~10행: '모란'이 시들어 사라진 후 슬픔과 상실감을 느낌
11~12행: '모란'이 피기를 기다림
작가 소개
김영랑
(1903~1950)
시인. 본명은 윤식(允植). 『시문학』 동인으로 참여하였으며, 잘 다듬어진 언어로 한국적 정서를 담은 서정시 를 주로 썼다.
주요 작품으로는 「끝없는 강물이 흐르 네」, 「독을 차고」 등이 있다.
특징: 수미 상관의 구조를 통해 주제를 강조
'~테요' 반복을 통해 부드러운 여성적 어조를 보여줌, 운율 형성
역설과 도치를 통해 화자의 심경을 잘 표현함.
음성상징어를 통한 묘사
주제: 소망에 대한 바람과 기다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