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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저문 강에 삽을 씻고-정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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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문 강에 삽을 씻고, 정희성
: 노동자의 생계 수단
저문 강에 삽을 씻는 행위: 하루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갈 준비를 함.

흐르는 것이 물뿐이랴

우리의 삶의 흐르는 물과 같다는 의미, 즉 노동자의 삶의 흐르는 물처럼 계속 흐르므로 힘든 삶이 반복된다고 할 수 있음.
뿐이랴: 설의법, 같아서: 직유법

우리가 저와 같아서

강변에 나가 삽을 씻으며

하루 일을 마치며 하루의 고단함이나 서러움도 같이 버림.

거기 슬픔도 퍼다 버린다

일이 끝나 저물어

 

스스로 깊어가는 강을 보며

1,2행에서 노동자의 삶과 같다고 했으니 스스로 깊어가는 강은 깊어가는 삶의 애환으로 해석할 수 있음.

쭈그려 앉아 담배나 피우고

담배 한 개비로 마음을 달래고 집에 돌아감현실을 극복하지 못하고 무기력하고 체념적인 태도

나는 돌아갈 뿐이다

삽자루에 맡긴 한 생애가

한 평생 노동자의 삶을 살고 있음.

이렇게 저물고, 저물어서

하루가 저무는 의미도 있고 노동자의 삶이 저무는 모습으로도 해석함

샛강바닥 썩은 물에

산업화로 오염된 환경, 또는
노동자의 삶을 뜻하므로 노동자의 힘들고 고통스런 현실

달이 뜨는구나

날이 저물고 저물어 달이 뜨다고 표현했으므로 오늘도, 내일도 계속 힘든 노동자의 삶에 달이 뜨는 모습 힘든 삶의 반복

우리가 저와 같아서

: ‘또는 ’, 우리의 삶은 달이 매일 뜨듯, 또는 강이 흐르듯 힘든 삶이 반복된다는 의미

흐르는 물에 삽을 씻고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고

먹을 것 없는 사람들의 마을로

궁핍한 현실

다시 어두워 돌아가야 한다

다시라는 부사어를 통해 반복적인 삶 부각,
한다라는 당위적인 표현을 통해 현실을 수용하고 체념하는 모습 표현

특징:
시간의 흐름에 따른 시상 전개
노동자의 힘든 상황이 표현된 부분샛강바닥에 썩은 물에, 먹을 것 없는 사람들의 마을로
 
주제: 노동자의 삶의 비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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