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도 없는 공중에 수직의 파문을 내이며 고요히 떨어지는 오동잎은 누구의 발자취입니까
오동잎 : 절대적 존재를 깨닫게 하는 자연 현상 , 누구 : 절대적 존재-임
지리한 장마 끝에 서풍에 몰려가는 무서운 검은 구름의 터진 틈으로 언뜻언뜻 보이는 푸른 하늘은
누구의 얼굴입니까
지리한 장마 : 깨달음 없는 상태, 무서운 검은 구름 : 부정적 현실 속의 세속적 번뇌와 고난, 푸른 하늘 : 고난 속에서도 다가오는 깨달음(시각적)
꽃도 없는 깊은 나무에 푸른 이끼를 거쳐서 옛 탑 위의 고요한 하늘을 스치는 알 수 없는 향기는
누구의 입김입니까
알 수 없는 향기 : 임의 입김(후각적)
근원은 알지도 못할 곳에서 나서 돌뿌리를 울리고 가늘게 흐르는 작은 시내는 구비구비 누구의
노래입니까
근원은 알지도 못할 곳 : 무한한 자연의 세계, 불도의 세계, 작은 시내 : 임의 노래 (청각적)
연꽃 같은 발꿈치로 가이없는 바다를 밟고 옥 같은 손으로 끝없는 하늘을 만지면서 떨어지는 날을 곱게
단장하는 저녁놀은 누구의 시입니까
가이없는 바다, 끝없는 하늘 : 절대자가 존재하는 공간이 무한함, 저녁놀 : 순수하게 정화된 경지(시각적)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됩니다 그칠 줄을 모르고 타는 나의 가슴은 누구의 밤을 지키는
약한 등불입니까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됩니다 : 불교의 윤회 사상을 바탕으로 한 역설적 표현
그칠 줄을 모르고 타는 나의 가슴은 : 임을 향한 시적 화자의 열정, 절대자(진리)를 향한 구도 정신
누구의 밤 : 임이 부재하는 암담한 현실 , 등불 : 밤을 몰아내려는 화자의 의지 (절대자를 위한 희생 의지)
주제 : 절대적 존재에 대한 동경과 구도의 정신
특징 : 감각적 이미지를 활용함
오동잎=> 시각적
푸른 하늘=> 시각적
알 수 없는 향기=>후각적
작은 시내=> 청각적
저녁놀=>시각적
모두 의인화를 사용하였다.
절대적 존재로서의 '누구'와 시적 화자
절대적 존재 '누구'
=>자연 현상을 통해서 짐작 할 수 있는 존재
=>부정적이고 암담한 현실을 견디게 하는 정신적인 존재
시적화자
=>절대적 존재를 찾으려는 구도의 자세를 지님
=>절대적 존재에게 희생과 헌신의 태도를 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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