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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시가

안락성을 지나다가 배척받고-김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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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성 안에 날이 저무는데

안락성=> 공간적 배경, 이름은 '안락성'이지만 화자에겐 전혀 안락하지 않은 곳임(반어법)

날이 저무는데=> 시간적 배경, 화자가 안락성에 머물러야 하는 이유

 

관서 지방 못난 것들이 시 짓는다고 우쭐대네

관서 지방 양반들의 허장성세를 비판

 

마을 인심이 나그네를 싫어해 밥 짓기는 미루면서

화자 자신

 

주막 풍속도 야박해 돈부터 달라네.

 

빈 배에선 자주 천둥소리가 들리는데

=> 배가 고파서나는 '꼬르륵' 소리를 천둥소리에 비유하여 과장적, 해학적으로 표현(청각적 심상)

 

뚫릴 대로 뚫린 창문으로 냉기만 스며드네.

=>열악한 거처, 촉각적 심상

 

『아침이 되어서야 강산의 정기를 한번 마셨으니

 

인간세상에서 벽곡의 신선이 되려 시험하는가』

『』=> 화자가 먹은 것은 자연의 정기뿐임(배고픈 상태 지속)

자신의 굶주리는 것은 마치 신선이 되기 위한 과정인 것처럼 표현함

현실의 어려움을 해학적 자세로 극복함

 

표현상의 특징

반어적 풍자 : 현실은 전혀 안락하지 않는 상황임에도 안락성이라고 표현함으로써 반어적 풍자의 효과

언어유희 : 유자(儒子: 선비)대신 유자(孺子: 나이 어린 남자)라고 동음이의어를 사용하여 양반의 허세를 풍자

과장 : 배에서 나는 꼬르륵 소리를 '천둥소리'라고 과장해서 표현하여 해학성을 느끼게 함

 

1~2행 수련 : 관서 지방 양반들의 허세

3~4행 함련 : 야박한 마을의 인심

5~6행 경련 : 배고프고 추운 자신의 처지

7~8행 : 야박한 세태에 대한 비판

주제 : 양반들의 허세와 각박한 세태에 대한 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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